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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

by 돈세기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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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날씨와 시기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농경생활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기별로 적절한 농사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음력을 기준으로 세시풍속이 생겨났고 그 세시풍속 때 해 먹는 떡도 다양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숙과 떡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통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호박시루떡
전통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호박시루떡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

음력을 기준으로 생성된 세시풍속은 달과 관계가 있고 날씨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설날과 정월대보름 (떡국과 약식)

음력 1월 1일 죽,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로 흰떡을 만들고 그 떡으로 떡국을 끓여서 차례상에 올립니다. 온 가족이 마주앉아 떡국을 한 그릇씩 먹는 것으로 각자의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찹쌀, 기장, 찰수수, 차조 등 찰곡식을 주 재료로 해서 떡을 만든 인절미와 거피팥을 비롯한 검은깨, 콩가루, 잣가루 등을 고물로 입혀 만든 찰떡을 주로 즐겼습니다.

 

그리고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날에는 별미를 먹었습니다. 찜통에 찹쌀을 쪄서 밤, 대추, 설탕 등을 섞고 참기름과 진간장을 추가해서 맛을 더한 후 쪄낸 약식이 바로 정월대보름의 절식입니다. 또한 삭일송편이라고 하여 음력 2월 1일 즉, 초하룻날에는 송편을 쪄서 하인들에게 나이수대로 나누어줘서 먹게 했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농사일이 발생되는 절기에 노비들을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삼짇날과 석가탄신일 (화전과 느티떡)

산과 들에 봄꽃이 지천으로 피는 때가 오면 화전을 즐겼습니다. 특히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는 찹쌀가루 반죽위에 진달래꽃잎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번철에 지져 달달한 꿀을 발라먹는 화전을 주로 많이 해 먹었습니다. 한식날에는 딱딱한 땅을 뚫고 나온 어린 쑥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쑥과 찹쌀을 섞어서 쪄내 찰떡에 팥과 꿀을 비율로 소를 넣어 빚은 쑥단자가 봄의 전형적인 절식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석가탄신일인 4월 초파일에는 주로 느티떡과 장미화전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늦봄의 절식인데 느티나무에서 바로 나온 어린 순을 딴 후에 쌀가루에 넣고 팥고물을 켜켜로 넣어 찐 시루떡을 느티떡이라고 합니다. 또한 장미화전은 두견화처럼 찹쌀가루 반죽을 팬에 올리고 장미꽃잎을 얹어 지진 것입니다.

 

단오와 유두절 (도행병과 증편)

옛날에는 단오는 추석이나 설날과 같이 큰 명절중 하나였습니다. 음력 5월 5일이 되면 떡을 만들 때 수리취를 넣어 만든 절편과 복숭아나 살구 등 과일즙으로 반죽하여 찹쌀 경단을 만듭니다. 그리고 경단이 삶아지면 잣가루를 입힌 도행병을 만드는데 이는 단오절식이라 하여 모두가 이를 즐겼습니다.

 

유월 유두절에는 특별한 별식이 있습니다. 바로 술로 만들 떡이 있습니다. 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후에 다양한 고명을 얹어 찜기에 쪄낸 증편이 보통날과 다르게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칠석과 추석 (백설기 송편)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멀리 떨어져있게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한번 만나는 날이 바로 칠석날입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7월 7일에는 흰 맵쌀로만 만든 백설기가 여름 떡 중 가장 으뜸입니다. 백설기에 무지개 색을 입혀서 어린이용 간식으로 많이 활요되고 또한 비상식량으로 애용되었습니다.

 

추석날이 되면 전통적으로 송편을 빚었습니다. 이때는 처음으로 수확한 올벼를 찧어서 떡을 만들게 되는데 송편은 차례상에 올리는 귀한 떡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수가 겹친다고 하여 세시풍속으로 삼았던 음력 9월 9일의 중양절에는 화전 중 하나인 국화전을 주로 해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을 국화가 지천에 피어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상달 (시루떡)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음력 10월 상달이 되면 마지막날에 가정마다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냈습니다. 이때 만들었던 떡으로는 찰떡, 메떡, 무시루떡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수수떡에는 호박오가리, 곶감, 콩, 대추 등을 넣었으며 무시루떡에는 시루떡에 달달한 가을 무를 넣어서 찐후 가신에게 바치는 세시풍속이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떡은 농경생활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수확하는 식재료가 달랐고 농사를 잘 짓게 해달라는 믿음으로 토착 신앙과도 친밀한 관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떡은 토속성과 전통성이 상당히 깊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 한마디

주로 농사를 짓고 생활했던 조상들에게 있어서 세시풍속은 무엇보다 중요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기마다 존재하는 세시풍속에는 음식 특히 떡이 빠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세시풍속은 농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기원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힘든 농사일을 이겨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농경생활은 산업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이어져내려온 세시풍속과 떡 문화는 여전히 사람과 사람에 의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것들이 근간이 되어 지금의 식문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도 사람도 모두 달라졌지만 변함없이 계승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하는 전통문화입니다. 세시풍속고 떡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 조상의 얼을 한 번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과 떡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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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06. 06 적용함